엑슨모빌, 페트로차이나 시총 곧 추월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3.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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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엑슨 모빌이 페트로차이나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원유 가격 급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정부의 가격 통제로 수입이 줄어드는 이중고에 처하며 페트로 차이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5일 상장과 더불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던 페트로차이나는 이후 주가가 57%나 급락했다. 반면 엑슨모빌은 2% 남짓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로브 크릭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폴리 펀드매니저는 "유가가 올라갈수록 페트로차이나는 돈을 잃게된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가 지난 11월 5140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좁혀졌다고 계산했다. 엑슨 모빌이 4598억달러, 페트로차이나가 4606달러였다.



전날 페트로차이나가 4% 급락하며 상하이증시 상장 이후 엑슨 모빌(24일 종가기준)의 시가총액을 처음으로 밑돌았다.

그러나 25일 엑슨모빌 주가가 0.9% 하락하자 근소한 차이로 다시 재역전된 것이다.

엑슨모빌은 지난해 406억달러의 이익을 거뒀다.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한편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올들어서만 25%가 증발해 3조3600억달러로 줄었다. S&P500 지수는 7.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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