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특수의약품 절대강자..'매수'-부국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3.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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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증권은 24일 녹십자 (160,800원 ▼3,600 -2.19%)에 대해 혈액제제, 백신제제 등 특수의약품부문 절대강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수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녹십자는 자가개발 신제품 출시 및 백신원료 자체생산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된다"며 "꾸준한 R&D투자를 통해 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국증권의 녹십자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8.2% 늘어난 5230억원, 영업이익 23.3% 증가 7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독점적 성격이 강한 혈액제제의 성장 및 수출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백 애널리스트는"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매출 증가, 알부민 제품단가 인상 등이 기대된다"며 "오창혈액공장 완공으로 인한 생산능력증대로 수출부문의 비중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신원료 자체생산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부국증권의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2008년 말 완공예정인 화순백신공장에서 백신원료의 자체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원료수입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았던 백신제제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GSK사로부터 도입 추진 중인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의 라이센스-인으로 백신제제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반제제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최근 태반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녹십자의 태반제제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태반제제의 경우 타제제에 비해 원가율도 낮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꾸준한 R&D투자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했다는 평가다. 백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바이오, 백신, 세포치료, 천연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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