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LG전자, 1Q 실적 양호..목표가↑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8.03.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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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1일 LG전자 (110,900원 ▲800 +0.73%)에 대해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휴대폰 등 주력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환율상승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연결기준 1분기 전체 매출액은 11조1333 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4312 억원으로 13.2%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3.9%에 달해 지금까지의 1분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상승이라는 외부변수 외에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원가개선, 프리미엄 시장개척 등 그동안의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자체적인 경쟁력 향상이 실적 향상의 더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각 부문별 예상실적은 휴대폰의 경우 매출 2조902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은 2699억원으로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3조7180억원으로 6.3% 줄겠지만,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4
분기 109억원 적자보다 개선돼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부문은 매출 3조4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3.6%로 2007년 1분기의 15.1%에 비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환율상승과 냉장고 및 세탁기 판매호조가 에어컨 수요부진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상쇄시켜 영업이익 15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감소에 그쳐 5.2%의 영업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초 사업 기준환율을 885원으로 수립했으며 1분기 전망을 913원으로 잡고 있지만 최근 환율이 1000원대를 넘어서고 있고 1분기 평균으로도 980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원달러 환율 10원 변동시마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700억원이 변동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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