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분리독립 요구 시위사태를 유혈진압한 데 대해 비판여론이 확산되자 후원사들의 이미지까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후원사들이 티베트, 다르푸르 등 인권 관련 이슈와 관련해 베이징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후원한 삼성전자 코카콜라 레노보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삼성전자 오는 21일 성화 봉송 때 예정된 베이징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하지만 올림픽 후원을 철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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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와 레노보 역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후원사 자격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컨설팅회사인 헬리오스파트너스의 크리스 러너 대표는 "후원사들은 정치적인 이슈에 관여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티베트 사태에 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베이징올림픽 후원사인 폭스바겐, 레노보, BHP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