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이날 저녁 서울에서 토탈社와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STLC의 자본금은 약 350억원이며 향후 에쓰오일과 토탈社에서 선임한 경영진에 의해 공동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STLC는 양사의 윤활유 생산시설을 에쓰오일 온산공장 내에 위치한 윤활유 생산시설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으며, 하루 1100배럴 규모인 온산공장 윤활유 생산시설을 내년까지 하루 2500배럴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국내 최대의 고급 윤활기유 공급업체인 에쓰오일 온산공장으로부터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토탈社로부터는 윤활유 생산 기술과 마케팅 노하우를 이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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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관계자는 "STLC는 생산과 기술, 영업 모두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자동차용 윤활유에서 산업용 윤활유까지 다양한 윤활유 완제품을 생산·판매하게 되며 국내 윤활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윤활유 완제품 부문의 합작을 계기로 전세계 130여개국에 달하는 토탈社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탈社는 전세계 130여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4위의 석유·가스 기업으로, 9만50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유전개발과 석유정제, 가스, 전력 등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삼성그룹과의 합작회사인 삼성토탈석유화학을 통해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