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정몽준, 서울서 맞붙을 듯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3.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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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 동작을 출마 추진..오늘 귀국후 금명간 입장발표

서울 동작을에서 4.9 총선 최대의 '빅게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당 지도부로부터 최근 정 전 장관과 맞붙어 민주당의 총선 바람을 잠재워 달라는 제안을 받고 고민해 왔으며 금명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쌍끌이' 수도권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에 따라 손학규 대표와 정 전 장관을 각각 서울 강남부 핵인 종로와 동작을에 배치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박진 의원과 이군현 의원을 각각 종로와 동작을 지역에 공천했지만 지명도와 중량감에서 밀리지 않는 인사를 서울에 출마시켜 맞불을 놔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당 지도부는 정 전 장관이 동작을 출마를 선언한 이후 '대항마'로 정 최고위원을 낙점하고 설득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 역시 당이 원한다면 따르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최고위원이 서울 출마를 수락할 경우 동작을 공천을 받은 이군현 의원은 고향인 경남 통영·고성 출마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 공심위는 통영.고성의 경우 전략공천지로 자리를 비워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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