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울한 금요일…1600붕괴 '쓴맛'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3.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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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직격탄'…"1570선 수성 확신하기 어려워"

14일 금요일 코스피가 16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오전장까지만해도 1600선 지지 가능성에 기댔지만 원/달러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아시아증시가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자 버티지 못했다.
외국인이 187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가 494억원에 이르는 등 수급문제까지 직면하면서 1월말 기록한 장중 연저점(1570선)도 무사치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시49분 1578.45까지 급락한 뒤 1시54분 현재 1585.04로 반등중이다.



원/달러환율은 996.9원까지 치솟은 뒤 993.8원으로 소폭 반락하고 있다.

노상칠 국민은행 외환팀장은 "당국의 개입이 있어도 현물매도-선물매수의 스왑을 통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 수요우위 일색인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 급등이 제어되지 않고 있다"며 "1000원대로 올라서야만 쇼크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수급과 외환시장 환율이 1600선 붕괴를 이끈 요인"이라면서 "1570선이 지켜진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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