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매각, 일보 전진했다"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3.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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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최근 "아직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남아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으로 HSBC의 인수작업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13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웨커 행장은 지난 11일 행내 방송을 통해 "공정위는 HSBC가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5일 HSBC와 외환은행의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관련 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이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웨커 행장은 "HSBC가 외환은행의 장기적 성장을 이뤄내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공헌하는 전략적 주주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점을 이미 여러차례 말한 바 있다"며 "불확실성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세계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작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외환은행의 상장과 행명, 해외영업망 유지, 고용 보장 등을 약속한 HSBC의 인수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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