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株 강세,고유가 탓?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3.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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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철화학·소디프신소재 8.7%급등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대체에너지로 꼽히는 태양광 관련주들이 국내증시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태양광 관련 '대장주'로 불리는 동양제철화학 (69,800원 ▼600 -0.85%)이 8.7%로 급등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도 5.83%상승마감했다.

마찬가지로 태양광 관련주로 분류되는 KCC (305,000원 ▼5,500 -1.77%)에이치앤티 (0원 %), 한국코트렐도 2%전후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양건설도 1.57%올랐다.



증권업계는 배럴당 108 달러를 웃도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석탄, 바이오디젤 등 원자재·곡물관련 대체에너지 보다는 태양광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봉원길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은 "고유가로 인해 대체에너지 관련주들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태양광 관련주의 상승세는 이같은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봉 팀장은 "특히 태양광 산업은 석탄관련 산업 등 다른 산업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다"며 "동양제철화학, KCC 등 관련기업의 성과도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태양광이 가장 현실적인 대체에너지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태양광이 부각되고 있다"며 "바이오에탄올이나 디젤보다는 태양광이나 풍력에너지 등 청정에너지가 단기적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휘닉스피디이도 이날 오전 태양전지 사업에 동참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휘닉스피디이는 지난달 지분 100%로 인수한 일창프리시젼이 태양전지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특허명은 '고집광 태양전지 방열장치'로 차세대 에너지인 '태양전지용 방열장치'에 관한 특허다. 태양전지 방열장치는 태양전지의 모듈 및 시스템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증대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핵심 기술이다.



일창프리시전 관계자는 "정부에서 2010년까지 총 1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태양전지 방열장치의 핵심부품인 이번 특허기술의 적용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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