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HSBC생명 "5년내 10위권 목표"(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3.11 14:20
글자크기

11일 공식출범, 이달말 200억원 증자 예정..양측 고객 DB 활용 등 시너지 기대

11일 출범한 하나HSBC생명이 5년내 생명보험업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윤인섭 하나HSBC생명 사장과 클리브 바니스터(Clive Bannister) HSBC그룹 보험부문 총괄대표는 이날 뱅커스클럽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생보시장에서 1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입보험료는 10배, 당기순이익은 20배 성장해야 한다"며 "그러나 가속도가 붙으면 이와 같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우선 오는 28일 200억원의 증자를 완료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와 HSBC가 1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HSBC생명은 이번 증자를 완료하면 지급여력비율이 130%에서 24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브 바니스터 대표는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빠른 시일내에 감독당국이 긍정적인 답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하나은행측과 시너지효과를 통해서 보완적 관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HSBC생명 입장에서는 제휴선이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라며 "단기간내에 이익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나HSBC생명은 방카쉬랑스가 주채널인 보험사다. 최근 4단계 방카쉬랑스 철회와 관련 윤 사장은 "방카쉬랑스 판매 비중을 25% 한계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현재 하나은행, HSBC은행, 미래에셋증권 등과 체결된 방카슈랑스 제휴선을 다른 은행, 증권사로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 TM채널을 확대하고 대리점도 늘리는 등 방카쉬랑스 외 판매채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전속설계사 조직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하나금융그룹과 HSBC의 고객 DB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으로 교차판매를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HSBC생명은 HSBC그룹이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설립된 합작사로 하나금융그룹이 51%, HSBC보험그룹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