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저점수준 유지..반등엔 시간 걸릴 듯"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08.03.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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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신운용 김영일 주식운용본부장

16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700선을 넘어서며 잠시 탄력을 받았던 증시는 이후 미국과 중국 증시 하락여파로 여지없이 160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장 반등의 기회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영일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연초 증시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불안한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증시가 반등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는데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신용경색의 장기화, 인플레이션 지속 등 여건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그렇다고 해서 저점을 깨고 또다시 하락하는 장세는 아닐 것"이라며 "연초 저점을 기준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기업들의 이익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종목들에게 대해선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최근 환율의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환율급등이 지속될지 여부가 관건인데, 일단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자동차, IT와 같은 수출주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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