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고, 4~6월을 조심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3.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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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6월 사이에 어린이보험 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8일 '주니어CI보험' 등 두가지 어린이보험의 2007년 보험금 지급사례를 분석한 결과 4~6월에 재해사고가 급증하고 감기 등 호흡기 질환도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83만건의 보유계약 중 18세 이하의 피보험자에게 보험금이 지급된 건수는 16만4968건이며, 지급된 보험금은 453억원이고 건당 사고보험금은 27만5000원 수준이다.



재해사고로 지급된 건수는 9만7878건으로 59.3%를 차지, 6만7090건의 질병사고보다 많았다.

재해사고는 3월부터 급격하게 늘기 시작,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5~6월의 재해사고 발생건수는 날씨가 추운 1~2월에 비해 70%나 높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사고 발생이 가장 적었고, 금요일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교 1~2학년이 재해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고 2세 이하의 아이들은 질병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이들이 가장 잘 걸리는 질병으로는 감기·편도염·폐렴이 가장 많았고 충수염과 장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흔히 겨울에 걸리는 질병으로 생각하기 쉬운 감기와 폐렴은 이례적으로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큰데다 황사와 꽃가루로 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쉽고 학교와 단체생활로 인해 아이들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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