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박재승 위원장에 공개토론 제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3.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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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공천서 배제…"지도부 명료한 입장 정해야"

▲3월7일, 민주당 최고회의▲3월7일, 민주당 최고회의


통합민주당 공천 기준에 따라 18대 총선에 나설 수 없게 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개인의 문제는 마음을 비웠다"며 "다만 박재승 위원장의 원칙이 옳은지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 박 위원장 소신이 전적으로 옳은지, 견제받지 않아도 좋은 무오류의 소신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든 사법적 판단을 옳다고 보는지 △심사 기회 자체를 배제하는 것이 헌법에 합치하는지 △'대의 실현 과정에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철학이 옳은지 등을 따져보자며 토론을 요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중요한 것은 당의 태도"라며 "공심위 결정을 수용할지 거부할지 아니면 교정할지 명료하게 해주는 것이 책임 있는 지도부의 입장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배제대상에 포함된 신계륜 사무총장에 대해 "총선을 책임질 사무총장이 후보로서 심사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면 당 지도부는 그를 해임하든가, 그것(공심위 결정)이 부당하다고 명백히 선언해 업무를 지속하도록 해주든가 명료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원으로 앉아있는 저 역시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입장 정리를 당이 요구해달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02년 서울시장 선거때 SK (207,000원 ▼12,000 -5.5%)그룹에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8월·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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