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반등" vs "변동성 확대 주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3.07 08:35
글자크기

美 하락..일시적 반등에 휘말리지 말아야

미국 다우지수가 큰 폭(1.75%) 하락한 가운데 국내증시에 긍정론과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미국 다우지수가 1.75% 하락했고 나스닥지수가 2.30% 떨어졌지만 우리증시는 단기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미국증시 하락으로 이러한 전망이 실제로 가시화될 지는 불투명하다. 우리증시도 미국증시 영향을 받아 오늘 큰 폭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이 높아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코스피지수가 최근 횡보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기관의 업종별 차별화로 지수의 완만한 상승흐름에도 불구, 매수에너지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10%대 이하로 급락했던 정배열 종목비율이 시장의 횡보 속에서도 꾸준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하락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며 "상승종목 거래량을 하락종목 거래량으로 나눈 비율도 2007년 이후 1~2배 사이를 움직이고 있는데 최근 1배 수준에서 지지를 확인하고 반등하는 모습이어서 단기반등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시장 대응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교보증권은 "전일 지수 반등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주말 미국에서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세계증시는 또다시 변동성에 휘말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 분위기에 휩싸이기보다는 확고한 지지력이 발생되기 전까지 유연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