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은 멈췄지만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변동성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좀더 보수적 관점에서 앞으로 한두차례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두라고 조언했다.
당장 주말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좀더 긴 관점에서는 1분기 기업실적 부진이 또다시 우리증시를 암울하게 만들 수 있는 변수다.
전문가들은 대세를 따져본다면 `우상향' 보다는 `우하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이번주말(현지시간 7일) 발표예정인 미국 고용지표가 세계증시를 또한번 흔들 수 있다.
그는 "현재 차트상으로도 5일 이동평균선(1684)과 20일 이동평균선(1689)이 중첩되면서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세 상승보다는 대세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자세가 요구된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1분기 기업실적 부진이 증시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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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국내기업의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5%, 당기순이익은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우려가 3월증시에 또한차례 조정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은 뚜렷한 상승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실적부진의 악재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실적부진의 윤곽이 드러나는 3월중순이후 1600대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13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나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시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매수차익 잔고 규모를 볼 때 `세마녀의 날(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변동성이 불거질 확률은 낮다는 것이다.
미국 금리인하 재료도 이미 여러 악재에도 불구, 다우지수가 1만2000선을 지탱하는 것으로 볼 때 주가에 기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결과적으로 다음주 이후 증시는 고용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부진의 경고등을 다시 켜며 또한번 변동성에 불을 붙일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또한차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요령이 절실하다"며 "단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개별종목의 경우 지수가 대세하락한다고 해도 오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