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씨티그룹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씨티그룹의 자본 상황은 외부투자자로부터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이같은 보도는 이날 두바이인터내셔널캐피털(DIC)이 "씨티그룹은 외국 국부펀드등으로부터 훨씬 더 많은 현금을 수혈받아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씨티그룹이 언론을 통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씨티그룹은 지난해 11월 아부다비투자청으로부터 75억 달러를 수혈 받은 바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증발했기 때문. 찰스 프린스 최고경영자(CEO)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옷을 벗기도 했다.
DIC의 이같은 언급이 전해진 후 시티그룹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며 오후 3시 현재 전날에 비해 5% 가량 떨어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