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장수 부자(父子)의 얘기는 끝마무리(finish)의 중요성을 잘 일깨워주고 있다. 같은 재료와 기술을 가지고 만든 물건이라도 끝손질 또는 마무리의 정도에 따라 상품의 가치와 값의 차이가 난다. 끝손질이 미흡한 제품은 회사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꼼꼼히 체크하자. 우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에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잘못된 한자나 외래어 사용, 문맥과 어울리지 않는 한자성어 등도 감점 요인이다. 본인은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고용주는 기본적인 능력을 의심하거나 성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과도한 ‘뽀샵 사진’이나 이모티콘(감정을 나타내는 기호), 통신어체(채팅용어)는 자기소개서의 질을 순식간에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자. 아무리 개방적인 고용주라도 이런 것에는 민감하다.
글을 지을 때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치고 다듬는 것을 ‘퇴고(推敲)’라고 한다. 자기소개서는 한 문장이라도 완벽을 기하기 위해 수십 번의 퇴고과정을 거쳐야 한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첨삭지도를 받아가며 고쳐 쓰기를 반복한다. 열 번 스무 번 고쳐 쓴 자기소개서가 처음 쓴 자기소개서보다 훨씬 더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읽히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려면 고치고 또 고치는 퇴고가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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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 AutoCAD 국제공인개발자
(전) 건축설계프로그램 AutoARC 개발자
(전) CAD전문지 테크니컬 라이터
(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전문취업정보 운영자(건설, 벤처분야)
(현) 취업포털 건설워커, 메디컬잡, 케이티잡 대표 운영자
(현) 주식회사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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