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올들어 첫 백워데이션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8.03.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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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이후 최초…장중 베이시스 -0.22

예상대로 외인의 선물매도는 거셌다.

지난주말 6818계약 순매도에 이어 5598계약 순매도. 자연히 베이시스는 악화됐고 차익 프로그램 매도도 쏟아졌다. 지난주말 4612억원에 이어 33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3일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5.40포인트 내린 211.50으로 마감했다. 하락률은 2.49%. 만기일을 2주 앞두고 마감 베이시스와 장중 베이시스는 각각 -0.23과 -0.22로 올들어 첫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그나마 백워데이션에도 불구하고 차익 프로그램 물량이 전일에 비해 줄어든 점이 위안을 삼을만 하다. 외인들이 더 내놓을 만한 차익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거의 다 소진된 듯한 모습이다.

오후 3시45분 현재 미결제약정은 전일대비 5290계약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외인들이 전일까지 1만5000계약 쌓아뒀던 누적매도 포지션을 더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은 18조5920억원으로 전일대비 소폭 줄었고, 거래량도 17만6513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선물시장이 부진하지만, 외인매도와 차익프로그램 물량이 소진되는 등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매도가 강하게 이뤄졌지만 다음주 동시만기를 앞두고 매수하지 않으면 롤오버해야하는 부담이 생긴다"며 "현재로서는 물량부담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계속되도 시장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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