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도 증권사, 총 13개사 신청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3.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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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 토러스증권에 대구銀·전북銀 10%씩 출자 예정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에 이어 한국씨티은행도 증권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추진 중인 토러스증권에 대구은행과 전북은행이 각각 10%를 출자할 예정이다.

재매각을 추진 중인 외환은행과 부산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 모두가 증권업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 시행되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사 신설 접수 마감 시한인 지난달 29일까지 기업은행 등 5개 은행을 포함, 총 13개사가 증권사 신설을 위한 예비인가 요청서를 제출했다.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은 종합증권업을 신청했고 씨티은행은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전문 증권사 신설을 요청했다. 이들 은행이 당국의 인가를 받으면 외환은행을 제외한 7개 시중은행들이 모두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신한금융(굿모닝신한증권) 우리금융(우리투자증권) 하나금융(하나대투.하나IB증권) 등은 이미 증권업에 진출해 있으며 국민은행도 지난달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했다.
 
기업은행 SC제일은행 KTB네트워크 STX팬오션 등은 종합증권업을, LIG손해보험과 씨티은행은 자기매매와 위탁매매업을 신청했다. LIG손해보험은 종합증권사 설립을 고려하다 막판에 자기매매+위탁매매 증권사로 방향을 틀었다.



씨티은행은 도매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관계사로 두고 있지만 별도로 소매전문 증권사 설립을 신청했다.

위탁매매 전문의 증권중개회사는 5개사가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랜드마크자산운용을 인수한 ING은행이 참여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자산운용업에 이어 국내 자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한맥선물과 스카이투자자문, 저축은행연합(토마토저축은행 등 참여) 등 위탁매매전문 증권중개회사 신설을 요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위탁매매 전문인 BNP파리바증권중개와 흥국증권중개는 자기매매+위탁매매업을 신청했고, 리먼브러더스증권 인터내셔널 서울지점은 현지법인(리먼브러더스증권)으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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