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악재 끝 모멘텀 시작- 대우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2.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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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9일 SK케미칼 (35,050원 ▲350 +1.01%)에 대해 의미를 둘만한 악재는 다 나왔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생명과학부문에서 정책리스크가 계속 불거져 수익예상을 잇따라 하향 조정한 것은 부담이지만 의미를 둘 만한 정책리스크는 대부분 노출되어 실적과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원 정자동 부지의 매각, SK건설 IPO의 전제조건인 멕시코 소송건의 해결, 지주회사 추진 가능성, 바이오디젤 등 무시할 수 없는 주가모멘텀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의 2007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34.6% 증가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상회한 것은 생명과학(제약)사업의 이익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넥신, 트라스트 등 주력제품이 보험급여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난 4분기에 가수요가 발생했고 이것이 제약사업의 실적에 반영됐다는 추정이다.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 6.4%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혈압치료제 스카드의 약가가 오는 4월부터 44% 인하된다는 점을 반영해 각각 2%, 8%씩 하향 조정한 수치다.

SK케미칼의 수익예상은 기넥신, 트라스트 등의 보험급여 제외에 이어 이번 스카드의 약가 대폭 인하 등으로 여러 차례 하향 조정됐다. 기넥신과 트라스트의 보험급여 제외의 영향은 연간기준 매출액 300억원(영업이익률 30%)을, 스카드의 약가인하분은 연간 약 50억원으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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