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중화권 제외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02.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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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화권 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암박파이낸셜이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 암박파이낸셜이 최상위 신용등급 AAA를 지킬 경우, 관련 금융권도 손실 확대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씨티그룹 등 8개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현재 암박에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논의가 성공적일 경우, 암박은 트리플 A 등급을 유지할 수 있고 아울러 암박이 보증한 5660억 달러 규모의 채권도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증시는 급등했다. 암박파이낸셜 구제금융 기대와 보험업종의 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수출주도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3,1%(414.11엔) 급등한 1만3914.57로, 토픽스지수는 2.6%(34.17포인트) 오른 1355.54로 거래를 마쳤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4.84% 급등했고 미즈호파이낸셜과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도 각각 4.39%, 4.27% 뛰었다.

보험주도 긍정적인 순익 전망을 등에 엎고 랠리에 가세했다. 아오이인슈어런스와 미쓰이스미토모인슈어런스가 각각 17%, 10%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소니가 2.39% 상승했고 니콘과 캐논도 2.27%, 3.09%씩 뛰었다.


한국 증시 코스피지수는 대통령 취임일 급락 징크스를 깨고 1.3%(22.68포인트) 오른 170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0.1%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2%(177.60포인트) 뛴 8286.3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1%(177.75포인트) 떨어진 4192.53으로, 선전종합지수는 50.77포인트(3.67%) 밀린 1331.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6%(138.24포인트) 하락한 2만3166.80을 기록 중이다.



최근 거듭된 내림세로 약화된 투자 심리가 잇단 루머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차이나유니콤이 60억위안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큰 폭 하락했다.

지난주 전해진 바오철강과 브라질 발레사의 철광석 공급가격 65% 인상 합의 소식으로 철강주 전반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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