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내부 헤지펀드에 긴급 자금 지원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2.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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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0원 %)이 신용시장에 대한 잘못된 투자로 손실을 입은 내부 헤지펀드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에서 올들어 5억달러의 크레딧 라인을 팰콘 스트레터지스 펀드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팰콘 펀드는 지난해 30%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씨티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헤지펀드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벌써 올들어 2번째다. 지난달 씨티그룹은 1억달러를 CSO 파트너스 펀드에 제공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의 손실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투자자들이 CSO 펀드로부터 자금을 인출하는 것을 막기도 했다.

씨티그룹의 대체투자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팰콘 펀드는 주로 대출담보부증권(CLO) 등에 주로 투자해왔다. 그러나 CLO 등 레버리지가 높은 신용시장 증권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락하기 시작했다. 2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는 팰콘 펀드는 무려 3개월만에 전체 가치의 52%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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