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의 주식형 랩(Wrap)상품 '히트 앤드 런'은 '월말효과'와 '휴일효과'를 근거로 ETF(상장지수펀드)를 단기매매하는 전략으로 약세장에서도 수익을 거두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1996년 8월부터 10년간 코스피지수를 기초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매월 마지막 영업일부터 익월 5영업일까지 일일 수익률은 0.09%~0.71%로 나타났다. 반면 월말 직전 5영업업일은 -0.05%~-0.51%로 저조했다.
이처럼 거래일에 따른 운용성과의 차이를 근거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Calendar Event Trading'은 미국의 노먼 포스백이 1976년 저서 'Stock Market Logic'에서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투자전략은 증시의 대세상승기에 인덱스펀드의 상승률을 따르지 못하지만 약세장에서도 꾸준히 일정 수익률을 올려 장기 성과가 두드러진다.
랩운용팀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이 같은 투자전략이 인덱스펀드보다 성과가 10배 가량 높았다"며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히트 앤드 런' 상품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수익률이 꾸준히 누적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18일 기준 '히트 앤드 런'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4%로 코스피지수(-10.59%)대비 12%p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1개월 수익률 4.29%, 3개월 6.64% 등 코스피지수가 각각 2.22%, 11.94% 하락했던 약세장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을 냈다.
한편 '히트 앤드 런' 상품은 최소 2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수수료로 계좌 평잔액 연 1.20%, 성과수수료로 분기당 운용수익률 2.50% 초과 수익금의 15%가 부과된다. 우리투자증권이 제시하는 목표수익률은 연 10% 수준이며, 18일 기준 1년 누적수익률은 14.29%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