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아이파크 진짜 로열층은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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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X파일]"10~20층이 진짜 로열층" 주장 나와

요즘 부산 해운대에서는 '해운대 아이파크'의 로열층을 놓고 논쟁이 한창이다.

펜트하우스가 들어서는 각 동의 최고층(46·66·76층)보다 10∼20층 가구의 조망권이 더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층별 분양권 웃돈(프리미엄)까지 조정되고 있다.

'10∼20층'이 해운대 아이파크의 로열층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10∼20층 높이에서 해운대 바닷가와 광안대교, 요트경기장 등을 가장 안정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파크는 해운대 바닷가 맨 앞에 들어서는 만큼 30층 이상 고층 가구의 경우 먼 바다 조망은 가능하지만 단지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광안대교나 요트경기장 등 볼꺼리는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무조건 최상층이 로열층이라는 견해도 팽팽하다. 건설사가 분양전 다양한 방법으로 조망권을 따져보고 가장 좋은 자리에 펜트하우스를 배치하지 않았겠냐는 논리다.



물론 어떤 주장이 맞는지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바다가 좋은 사람이 있고 산이 좋은 사람도 있듯 조망권의 가치는 수요자 기호나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파트 최고층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는 이유로 과거에는 1층과 함께 인기가 없었지만 지금은 가장 비싼 값을 자랑하는 로열층으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최근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이파크 10∼20층 분양권값이 강세인 것은 해운대 부동산 시장에서 '10∼20층 로열층설'이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해운대 아이파크 일부 분양권에는 5000만∼2억원의 분양권 웃돈이 붙어 있는데 층이 높을수록 웃돈이 높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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