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가능한 수도권 미분양아파트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2.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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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미분양아파트]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상찮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 미분양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는 2만여 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17%에 육박한다.

미분양아파트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 청약통장없이 구입할 수 있고 원하는 동·호수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할인 등 금융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 계약금 만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등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



특히 전매 가능한 미분양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아파트를 5~10년간 되팔 수 없는 전매제한의 족쇄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부담없이 내집마련에 나설 수 있다. 미분양이라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 전매가능한 수도권 아파트 현황(자료: 부동산써브)↑ 전매가능한 수도권 아파트 현황(자료: 부동산써브)


◇서울 전매가능 미분양아파트=대림산업 (41,350원 ▼100 -0.24%)이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이 인근인 중구 황학동에서 110~193㎡(33~58평) 263가구로 구성된 '아크로타워'를 분양하고 있다. 광희초, 성동고가 가깝다. 중구 회현동1가에 들어선 SK건설의 '리더스뷰남산'도 일부 물량이 남아있다. 138~300㎡(42~91평) 233가구로, 4호선 회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이 강북구 번동 410-5번지 일대에 분양중인 '수유역두산위브'는 112㎡(34평) 292가구 규모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수송초·중, 이마트, 우이천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중랑구 묵동에서 GS건설이 분양중인 '묵동자이'는 142~300㎡(43~91평) 411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입구역과 7호선 먹골역이 걸어서 5~7분 걸린다. 지하2~지상3층은 상업공간이고 지상7~35층은 주거공간이다.

◇인천·경기 전매가능 미분양아파트=현대건설이 인천 서구 마전동에서 분양중인 '검단힐스테이트 2차'는 151~271㎡(46~82평) 309가구 규모다. 송도와 김포신도시가 가깝고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역(예정)이 이용 가능하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중앙건설의 '신영통 센트럴하이츠'는 83~182㎡(25~55평) 549가구로 이뤄진다. 오는 201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분당선 방죽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현진에버빌이 경기 광주시 실촌읍에 공급하는 '곤지암 2차 현진에버빌'은 116~149㎡(35~45평) 376가구로 꾸며진다. '성남-여주' 복선전철 예정지인 곤지암역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열미IC 예정지와 가깝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동양건설산업이 분양중인 '호평파라곤'은 84㎡~281㎡(25~85평) 1275가구 규모다. 2005년 개통된 46번 국도를 이용하면 강남과 송파까지 20분 걸린다. 오는 2009년 경춘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2010년 수석~호평간 민자유치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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