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은행업계 사상 최악 분기손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2.14 15:56
글자크기

지난 4분기 113억 달러 순손실 기록.. "올해도 힘들 것"

자산 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UBS가 지난 4분기 은행업계 사상 최악의 분기 손실을 냈다.

UBS는 14일 지난해 4분기 125억 스위스 프랑(11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 34억 스위스 프랑에서 적자전환한 것.

UBS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상각이 대규모 손실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UBS의 서브프라임 관련 채권 손실은 145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UBS는 이어 올해도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르셀 오스펠 UBS 회장은 "새해가 밝았지만 금융권이 직면한 문제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2008년은 또 다른 어려운 1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ABN암로의 애널리스트 키너 라카니와 오마 팔은 앞서 지난 6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UBS의) 썩은 환부가 점차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UBS 주식을 "피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BN암로는 UBS의 서브프라임 관련 상각액이 108억 달러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