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의 보존을 위해서는 화재 및 침입을 초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문화재 보호를 위한 감시 시스템의 설치에는 제약이 따른다.
기존 숭례문에 설치됐던 침입자 감시 시스템은 센서 사이에 어떤 물체가 통과해도 침입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동물이나 물건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보를 침입자에 의한 경보와 구별할 수 없었다.
▲광섬유 센서 및 적외선카메라를 활용한 감시시스템 구축 모습
광섬유 센서는 빛을 이용하므로 전기 누전이나 전자기 잡음 및 부식 등의 염려가 없어 반영구적이고 신뢰성이 높은 측정신호를 얻을 수 있다.
방화를 위한 시설물 침입자 탐지를 위해서는 광섬유 센서를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무인 카메라 또는 적외선 카메라 등 영상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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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 센서로 문화재 주변에 보이지 않게 광섬유 라인을 설치해 두고 침입자가 외란을 주면 신호를 감지하는 초기 감시기능을 수행한다. 그 후 침입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무인 카메라를 작동시켜 정확하게 침입자의 행동을 촬영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원 관계자는 "광섬유 센서를 통해 초기 탐지했다면 방범 담당자에게 통보, 촬영 막바지 쯤에는 침입자를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특히 일반 CCTV보다는 적외선 열화상 감지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