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띄는 '삼성다운' 휴대폰 목표"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8.02.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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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최지성 사장, '삼성다움'과 '맞춤형'이 양대전략

"세계의 수많은 휴대폰 중에서 한 눈에 삼성 휴대폰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삼성다운' 휴대폰을 만들겠다."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이 올해 2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팔아 세계시장 2위 자리를 굳히겠다며 '삼성다운' 휴대폰과 맞춤형 휴대폰 전략을 제시했다.

"한눈에 띄는 '삼성다운' 휴대폰 목표"


최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명품 자동차가 고유의 디자인 만으로 다른 차와 구별되고, 이를 통해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듯 삼성 휴대폰도 '삼성다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삼성 휴대폰 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UI(User Interface)를 개발해 기능이나 디자인 만으로 휴대폰을 선택하지 않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MWC 2008에서 사용자의 감각과 편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UI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2008 글로벌 전략폰 'SOUL'.↑ 삼성전자 2008 글로벌 전략폰 'SOUL'.
이번에 선보인 글로벌 전략폰 '소울(SOUL)'에 적용한 '개인화(Personal) UI'는 사용자가 스스로 휴대폰의 메뉴를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계 휴대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터치스크린 환경에 맞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TouchWiz UI'도 새로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최 사장이 밝힌 또 하나의 전략은 세분화다. 맞춤형을 내세운 삼성전자의 슬로건이 'Mobile for Every Lifestyle'이다. 모든 라이프 스타일에 맞출 수 있는 휴대폰을 만들어낸다는 것.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잡을 새로운 휴대폰 카테고리를 △스타일(Style) △비즈니스(Busines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멀티미디어(Multimedia) △커넥티드(Connected) △베이직커뮤니케이션(Basic communications) 등 6개로 정리했다.


각각의 카테고리 별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휴대폰을 만들어 마케팅도 맞춤형으로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중 스타일 분야는 스타일리시한 휴대폰으로 자기표현을 하는 소비자들이 타깃이다. 2008 글로벌 전략모델인 '소울(SOUL)'과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F480'이 이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비즈니스' 분야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윈도모바일 6.0을 운영체제(OS)로 채택하고 e메일과 GPS 기능, 쿼티자판을 갖춘 'i780'이 대표제품이다.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얼리어답터들이 주요 고객군으로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3.6Mbps에 심비안 OS를 지원하고 500만화소 카메라 등 각종 첨단 기능을 탑재한 'G810'이 전략모델이다.

최 사장은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성장둔화와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으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전년보다 25% 가량 늘어난 2억대 이상 판매와 두 자리수 이익률을 확보할 것"이라고 올해 목표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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