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끝, 명절쓰레기 줄이기 노하우

머니투데이 이경숙 기자 2008.02.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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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 속 플라스틱 60% 재활용 가능..잘 묶어내놓는 센스 필요

동양의 대명절, 설날이 지나갔다. 반가운 명절 손님들이 지나간 자리엔 반갑지 않은 명절쓰레기가 한 무더기 남았다.

피곤하다 해도 다시 보자. 자칫하면 귀한 자원을 버리느라 쓰레기종량제 봉투 값만 지불하게 된다.

환경컨설팅업체 네오에코즈의 김갑철 대표는 "2006년 서울산업대 등 3개 대학이 공동 실사한 결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서 버려진 플라스틱류 중 재활용가능한 제품이 60%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류는 내구성이 좋아 사용량이 많은 반면 자연분해되지 않아 매립해도 오랫동안 썩지 않는다. 태워도 완전연소되지 않으면서 유독가스를 만든다.

그렇지만 플라스틱류는 재활용, 재가공이 쉬운 문명적 자원이기도 하다. 수거된 플라스틱들은 전기전자제품 포장재나 보도블럭, 정화조, 신발밑창, 장판으로 다시 태어난다.



일단, 화살표 세개가 삼각형 모양으로 이어진 표식이 있는 제품이나 완충재는 쓰레기 통에 넣기 전에 한번 더 살펴보자. 이물질이 많이 묻거나 다른 물질로 코팅된 발포스티렌이 아닌 한 재활용을 할 수 있다.

선물로 들어온 농, 축산물 포장용 발포스티렌 상자와 PET, PVC 등 플라스틱 재질 용기는 부착상표를 제거한 후 안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내면 재활용될 수 있다.

TV 등 가전제품이나 이동전화 단말기 등 통신기기제품을 포장한 발포합성수지 완충재는 제품구입처로 반납하면 된다.


맥주병, 소주병, 청량음료병은 소매점에 가져다주면 빈용기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그외 유리병도 분리수거하면 90%까지 재사용된다.

단, 유리병 뚜껑은 재활용되지 않으므로 버리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종이 중 코팅된 광고지와 포장지도 재활용품이 아니다.



재활용품을 내놓을 땐 미적 감각을 발휘해보자. PET용기는 가급적 압착해 부피를 줄이고 종이와 포장용재들은 끈으로 잘 묶어 내놓는 센스가 있다면 내 집앞 골목이 한결 깔끔해질 것이다.
설끝, 명절쓰레기 줄이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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