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孫선배 밖에 쇄신 끌어낼 분 없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2.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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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반성하라,새롭게 태어나라는 것인데, 손선배님 밖에는 앞장서서 반성과 쇄신을 끌어낼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내가 막중한 책임 어찌 감당할지, 기도가 절로 나온다. 앞으로 정 후보께서 당의 화합, 쇄신, 자기 희생을 위해 도와달라"(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5일 마주 앉았다. 대선 패배 뒤 처음이다.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조찬회동은 최근의 화합 분위기가 물씬 배어났다. 두 사람 모두 한 목소리로 '반성'과 '쇄신'을 거론하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국민들에게 따끔한 질책을 받았으니 반성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그때 비로소 국민들이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막중한 책임 어찌 감당할지, 이 자리를 꼭 내게 주셔야겠습니까 기도가 저절로 나오더라"며 "정 후보가 당의 화합과 쇄신,자기 희생을 위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정 전 장관도 "김구 선생께서 독립된 나라에서 문지기라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그런 생각"이라며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손 대표가 앞장서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좋은 야당, 강한야당 만들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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