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중국산 건강식품서 다이어트약 성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2.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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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강기능식품(화분추출물 제품)에서 다이어트약 성분이 검출, 당국에 의해 전량 압류됐다.

식약청은 4일 중국산 건강기능식품(화분추출물)에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사용되는 '시부트라민'과 '페놀프탈레인'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제품은 이노블의 체인지 화분 추출물제품과 녹청물산의 스피드 등 2개 제품. 검사결과 이들은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식욕억제제 '시부트라민'과 함께 발암우려로 국내에서 의약품 성분으로 사용이 금지된 '페놀프탈레인' 성분이 나왔다.



'페놀프탈레인'은 한때 변비치료제 의약품으로 사용되다가 발암우려물질로 분류되면서 국내와 미국 등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을 전량 압류조치했으며, 이달부터 수입되는 모든 화분제품에 대해 시부트라민과 페놀프탈레인 등 다이어트 목적의 의약품 성분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을 일반인이 섭취시 부작용 우려는 크지 않으나 과민성 환자나 심혈관계 질환자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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