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전략도 은퇴설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실을 다지기 위해 내부정비에 들어갔다는 윤 사장은 전체 월납초회보험료 중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초반에 불과한데 이를 3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주가폭락과 관련 윤 사장은 "펀드를 많이 팔았기 때문에 주가폭락 후 민원 발생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다행히 민원이 많지 않았다"며 "약간의 환매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신규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변액보험의 경우 주식편입비중이 20% 후반대로 낮아 주가하락에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윤 사장은 지난해부터 홈쇼핑과 케이블TV를 통한 광고와 상품판매를 중단했다. 그는 "홈쇼핑 판매를 중단하면서 조직의 반발과 업적 감소로 힘들었으나 밀어부쳤다"며 "홈쇼핑 판매는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실익이 없어 과감하게 중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단계 방카쉬랑스와 관련 윤 사장은 "연기나 철회가 돼야 한다"며 "만일 4단계 방카쉬랑스가 시행되더라도 월초보험료의 20% 이하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장성보험은 전문적인 컨설팅 능력이 필요한데 은행 직원보다 FC(설계사)의 컨설팅 능력이 훨씬 앞서있다"며 "따라서 방카쉬랑스가 확대되더라도 FC조직이 은행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방카쉬랑스 비중은 월초보험료 기준 15% 수준이다. 앞으로도 20%를 넘기지 않을 방침이다.
윤 사장은 "앞으로 은퇴설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탁업에 진출했는데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