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인생 이모작 평균 41세부터 준비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8.01.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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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평균 41세 때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교육사이트 에듀스파가 취업교육사이트 잡스터디와 함께 지난 18일∼22일까지 직장인 4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0세 때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겠다는 답변이 22.6%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35세(20.8%) △30세(17.4%) △50세(15.1%) △45세(13.9%) △60세(4.7%) 등의 순이며 평균 연령은 41.0세였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들의 희망 정년은 평균 56.7세로 조사됐다. 희망정년을 묻는 질문에 60세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고 △65세(16.4%) △50세(12.9%) △45세(8.2%) △70세(3.5%) △40세(3.5%) △35세(2.5%) △38세(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희망정년(56.7세)보다 15.7년 앞서 인생 이모작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짧아지는 정년에 일찍 대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들이 정년을 늘이기 위한 생존 과제로 우선 ‘전문성 축적’(31.5%)을 꼽았다. 다음으로 △자격증 취득(21.3%) △인맥구축(11.2%) △어학공부(9.9%) △개인브랜딩(8.2%) △학력 업그레이드(7.2%) △커뮤니케이션 기술 향상(4.7%) △창의력 키우기(3.5%) 등을 선택했다.

이밖에 ‘직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이라는 질문에 ‘밥줄’이라는 응답자가 30.3%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스트레스(18.1%) △자기개발(15.1%) △전쟁터(11.9%) △필요악(11.7%) △성공(10.4%) △지옥(1.2%) △감옥(0.7%)이라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의 64.3%는 현재 직장이 남에게 당당하게 자랑할 만한 곳이 못된다고 응답해 앞으로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음을 암시했다.


에듀스파 전승현 본부장은 “정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요즘 세태를 반영해 직장은 곧 밥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정년이 다가오기 전에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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