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금광 개발 관련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성엘컴텍 (1,262원 ▲35 +2.85%)은 전날 대비 1260원(14.89%) 오른 9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이날로 5일 연속 상한가다. 디브이에스 (0원 %)도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1575원에 마감됐다.
한성엘켐텍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14% 가량 급등했다. 이달 초 500억원에도 못 미치던 시가총액은 898억원으로 두배 이상 불었다. 디브이에스도 연초 급락했던 것을 만회하며 이달 들어서만 25% 가량 올랐다.
한성엘컴텍은 최근 100% 자회사인 몽골 AGM마이닝의 광구에서 2700억원 규모의 금을 캘 수 있다고 밝혔다.
한성엘컴텍 고위관계자는 "호주의 세계적인 광산전문분석회사인 마이크로마인(Micromine)사가 지질조사와 42개 시험공에 대한 1차 분석결과 보고서에서 추정 가채매장량이 31만8000온스로 나왔다"며 "이를 국제 금 시세로 환산하면 미화 2억9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700억원어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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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이에스도 상장사 다스텍의 자회사인 다코웰, 대교종합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몽골에서 사금광산 개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을 마쳤다.
디브이에스는 산업자원부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승인절차 및 대한광업진흥공사의 국고지원 탐사 및 개발에 대한 신청 결과가 나오는 데로 힌티아이막 광산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금광 관련주가 전형적인 테마주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시적인 성과 없이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경우,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유전개발 테마주의 급등락을 되새기며 사업 진행 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