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후진적 행태를 보여 온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등 법령개정을 통해 총 인원 20.3%에 해당하는 2088명을 2010년까지 감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통해 조직 문화를 선진행태로 바꾸고, 2010년 고객만족도 1위 공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서울메트로는 인사와 보수 등에 대한 성과주의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는 등 인력감축 계획외에도 78개의 '창의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근본적인 경영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위해 1월중으로 학계·언론계·시의회·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서울메트로 경영혁신 시민위원회'를 구성, 사업 방향을 정하고 실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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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벌써부터 노조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는 등 서울메트로의 이번 경영혁신 전략 추진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 현재 노조측과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력감축안을 내놓고 있다"며 "사측의 무분별한 인력조정안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틈만나면 인력감축 등으로 노조를 비롯한 근로자들을 압박하고 있는데 불안한 현실속에서 안전한 열차 운행이 가능하겠는가"며 "전시행정으로 만들어진 인력감축안에 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사측을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