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협력, '하청아닌 전략적 파트너'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1.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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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상생협력 보고서에서 분석

대기업의 글로벌 경영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단순 하청업체화보다는 대기업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의 상생협력연구회가 추진한 '글로벌 기업경영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제하의 연구결과(연구자 : 김수욱 서울대교수)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하는 경우가 전체 사례 중 49%를 차지했고, 단순 하청업체로 있는 경우는 11.5%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글로벌화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전략적인 협력자에서 단순 하청업체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데 비추어 볼 때,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노력을 지속해 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해왔으며, 대기업은 글로벌 경영 추진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협력부문별로는 대기업들은 글로벌 경영 추진시 공동연구개발, 생산설비 및 인력공유 등의 생산기술 부문(30%)과 전략(비전)공유 등 전략적 파트너십 부문(28.8%)에서 중소기업과 가장 활발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유형별로는 기술개발(40.6%) 부문이 가장 활발하며, 해외마케팅 지원도 2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 아웃소싱의 확대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품질불량 및 납기문제가 54%로 가장 컸으며, 사내기술 및 정보유출(14.3%)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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