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철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영어와 한글의 어순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어 어순으로 바꾸거나 문법구조에 얽매여 해석하는 등의 나쁜 독해 습관 때문에 실력이 늘지 않고 있다.
우선 △중얼중얼 소리를 내면서 읽는다 △밑줄 혹은 동그라미를 치면서 읽는다 △이미 읽은 곳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 △읽다가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다 등이다.
또 △글을 대충 읽거나 주요 단어만 읽는다 △단어 단위로 읽는다 △문법을 분석하면서 읽는다 △의미를 우리말 어순에 맞춰 이해하면서 읽는다는 점이다.
정철연구소 이지수 연구개발 이사는 “영어를 한글 어순에 억지로 짜 맞춰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영어어순에 맞춰 읽으며 큰 의미 덩어리 단위인 청크(Chunk)별로 직독직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크별로 나눠 읽는 것을 연습하려면 개별 단어로 끊어 읽는 연습을 하다가 점점 의미 덩어리 단위의 크기를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 청크의 덩어리가 커지면 글을 한번에 읽어내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어 속도가 더욱 향상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직독직해와 함께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반복훈련으로 ‘분당 평균 독해능력’(Words Per Minute: WPM)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지수 이사는 “보통 원어민의 말하는 속도를 측정해 보면 일상대화는 150∼190WPM, 방송뉴스 160∼180WPM, 미국영화 150∼190WPM 등으로 측정됐다”며 “이를 이해하려면 약 200WPM 정도의 속도는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