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 '승지원' 압수수색 철수

최종일 기자 2008.01.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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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시작 4시간 여만에 서류봉투 3개 들고 나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8시 30분경부터 단행해 4시간 가량 지난 오후 12시 40분경 철수했다.

이날 특검팀은 총 3대의 차량(승합차 1대 포함)에 나눠타고 한남동 승지원에 8시 30분경 도착해 압수수색에 돌입, 11시 40분경 3명의 수사관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승지원을 빠져나온데 이어, 11시 49분경에는 운전자 1명이 승합차를 몰고 떠났다.



이어 12시 40분경 노란 서류 봉투 3개를 든 6명의 수사관들이 승지원에서 철수했다. 이들이 들고 나온 봉투가 승지원에서 압수한 것인지, 특검팀에서 처음부터 들고 들어갔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수사관들은 승지원 앞에서 취재를 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응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삼성 특검팀은 이날 승지원과 함께 △이학수 실장의 도곡동 타워팰리스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의 도곡동 자택과 남양주 별장 △ 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의 도곡동 자택 △전모 전략기획실 상무의 도곡동 자택 △ 최모 전략기획실 부장의 분당 자택 △ 김모 전략기획실 차장의 대치동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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