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국내로 U턴 기업 혜택 검토중"(상보)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8.01.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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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U턴하는 기업들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기업들이 메리트가 있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신년인사회'에 참석, "외국 기업들이 메리트 있도록 당에서도, 공약에서도, 인수위에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 미분양 등 지방 경제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 투기가 생기면서 집값이 더 오른다는 건 있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주택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를 막으면서 거래를 활발하게 하는 게 좋은 정책"이라면서 "종합 대책을 세워 과거보다 더 세련되게 하려고 하며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성장에 따른 물가 불안 우려에 대해 "물가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더 걱정스런 점이 있다"면서 "다만 과거 우리 경제가 열려 있지 않을 때는 고성장하면 물가가 올라갔지만 (지금은) 열린 사회여서 정책적 배려를 하면 계절적으로 오를 수는 있어도 성장한다고 반드시 비례해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는 무리한, 불과 몇 년 후에 부작용이 나타날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안고 있는 현안 문제만 해결하더라도 (성장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법을 어떻게 바꾸더라도 기어이 수지 안 맞으면 비정규직을 쓰는 것"이라며 "강제로 정규직으로 쓰라고 하면 쓰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좋아지면 정규직을 뽑아쓰겠죠. 비정규직 쓰는 기업을 정부가 어떻게 도와줄 지, 정부의 역할, 기업의 역할을 잘 생각해 잘 되도록 협조를 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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