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서울 남대문로 본점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월 콜금리 목표수준을 연 5.0%인 현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고유가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시중 유동성도 계속 늘어나 콜금리 인상요인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과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불씨가 여전해 콜금리 인하요인도 여전해 한은의 운신폭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과 8월, 이례적으로 두차례 연속 콜금리를 올려 시중유동성을 줄이려고 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9일 한은 업무보고에서 물가안정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