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임고문은 8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호남운하(영산강)와 충청운하(금강)의 모래와 자갈 채취량이 많은데다, 주변 경관이 좋아 관광명소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 쪽도 민자유치가 일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의 이 같은 발언은 충청.호남 운하도 민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새 정부는 경부·호남·충청 운하를 동시에 착공하고, 경부운하는 민자로, 충청·호남 운하는 정부 재원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상임고문은 "영산강과 금강은 홍수 방지, 이른바 재난 구조에 대해 책정된 국가 예산이 있다"며 "만일 공사기간이 2~3년이라고 하면 이 기간에 책정된 재난방지 예산을 활용하면 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약을 하고 선거를 치른 이상 운하에 대해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여론의 추이와 무관하게 운하 건설은 그대로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