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재활용품 수익금으로 北어린이 돕기

광주=박진수 기자 2008.01.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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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카트리지 모아 기금 마련, 대동강 어린이 영양빵 공장에 지원-

전남 도청직원들이 자원절약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3월부터 사무용폐기물인 폐카트리지를 버리지 않고 수거하여 재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 돕기에 지원하고 있어 자원절약은 물론 환경오염 방지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식량난으로 인하여 북한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군에 카트리지수거함 100여개 설치했다. 1년여 동안 프린터와 모사 전송기에서 발생하는 폐카트리지 1,148개(개당 5천원)를 수거하여 재활용한 결과 574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 이 기금을 대동강 어린이 영양빵 공장에 지원하여 북한 어린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영양빵을 공급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도가 후원한 대동강 어린이 영양빵공장은 하루 1만개의 빵을 생산하여 평양의 대동강 구역과 동대원구역 그리고 선교구역의 유아원 및 탁아소에 보급하고 있다.

김재원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전남도청 산하 전 공직자가 합심하여 북한 어린이 돕기에 참여함으로서 일체감을 조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작은 정성이지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에 수해를 당한 북한동포를 돕기 위해 도민과 공무원들이 모금한 성금 1억700만원과 도 지원금 1억원 등 모두 2억 700만원으로 마련한 쌀 5톤과 아동복 3천벌, 내의 6천2백 벌 등을 5톤트럭 8대에 실어 육로를 통해 북한 주민에게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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