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성장과 글로벌에 정조준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1.02 16:27
글자크기

KT 메가TV-와이브로 주력,SKT·통방융합-글로벌비즈 강조

'성장엔진을 돌려라!"

KT·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컨버전스 등 급격한 시장환경변화와 경쟁심화속에서도 새로운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하고, 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KT (41,800원 ▲100 +0.24%)는 올해 메가TV 등 새로운 성장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종합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본격화한다.



남중수 KT 사장은 2일 시무식을 생략하는 대신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하며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남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우선 "올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사업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동안 개선한 체질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성장하는 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는 주요 성장사업인 메가TV·와이브로·인터넷전화(VoIP) 등에서 시장 선도적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러시아 NTC의 성공을 모델로 글로벌 시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F (0원 %)는 올해도 '쇼(SHOW)'에 올인한다.

조영주 KTF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WCDMA 1등 지속과 SHOW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개방적 제휴와 선제적 지분투자를 통한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U-모바일 사업은 글로벌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전사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조 사장은 덧붙였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올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경영초점을 맞춘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3G시장에서 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며, 유무선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통신서비스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컨버전스 비즈와 글로벌시장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올해의 경영방침을 월드리더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고객중심, 자율책임경영의 실천으로 정했다"며 "성장 비즈의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기반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에 인수될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통방융합 시장선도자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병무 사장은 이날 시무식을 통해 "하나TV 13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IPTV서비스를 개시하겠다"며 매출 10%성장, 영업이익률 10% 성장을 골자로 한 'FOCUS 1010'을 제시했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지속 성장을 위해 통화품질 개선, 듀얼밴드 단말기 출시를 통한 해외로밍, 지속적인 요금 경쟁력의 우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차세대 데이터서비스에 필요한 조직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내 본격화할 개방형 데이터서비스를 앞세운 3G 서비스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지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도 "올해 LG파워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