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무자년 새해에도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세계경제의 위축 등으로 기업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하지만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져 더 높은 성장이 창출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는 기업 또한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좀 더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감으로써 그간 침체됐던 경제활력회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같이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우리 경제는 머지않아 활력을 되찾아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신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경제계 의견을 제안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 부동산 관련세제, 상속 증여세제 등 불합리한 조세제도의 개선에도 역점을 두겠다는 신년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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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 기업관련법이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개정해 줄 것을 정책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회장은 과거에 대한 평가에서 "다행히 수출이 지난 5년 연속 두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사상최대의 실적을 보인 조선을 비롯해 철강, 전자, IT 등 기간산업들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대내외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생산현장과 수출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해 온 기업인의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