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율 전망, 최고 고수는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2.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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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경제硏 '족집게' 925원 전망으로 가장 근접

올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환율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경제연구기관들의 환율전망은 어느 곳이 정확했을까.

27일 금융계 및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이 무렵 2007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925원 정도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할 경우 950원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BNP파리바는 990원, JP모간은 1000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올 1분기말 910원, 2분기말 890원, 3분기말 930원, 4분기말 940원을 각각 예상했고 우리선물은 1분기 890~915원, 2분기 915~900원, 3분기 920원, 4분기 950원을 각각 내다봤다.

산업은행의 경우 1분기 평균환율을 920원, 2분기 930원, 3분기 920원, 4분기 910원으로 예측했으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올해 평균 954~960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에서는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사업계획 기준환율을 각각 925원과 900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27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평균 929.11원. 분기말 평균환율은 1분기 939.13원, 2분기 928.89원, 3분기 927.93원, 4분기 920.36원 등이다.

이를 놓고 보면 전망이 실제와 가장 근접한 곳은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이들의 전망치는 실제와 5원 정도 차이가 날 뿐이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실제 평균환율과 20원가량 차이났고 BNP파리바는 60원, JP모간은 무려 70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분기말 평균환율을 보면 산업은행의 예측치가 실제에 가장 가까웠다. KIEP의 전망치는 실제와 34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기업에서는 삼성이 잡은 기준환율이 현대자동차그룹보다 현실에 가까웠다. 한편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 수석연구원은 "올해 원화절상 압력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년에는 국내 요인만 보면 원화약세가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외요인까지 하면 소폭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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