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로봇이 지하철 안내합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2.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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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1월 시청역에서 시연...지하철정보제공·방범활동까지 24시간 무인가동

↑ 지하철 역사에서 안내활동 하는 '메트로봇'↑ 지하철 역사에서 안내활동 하는 '메트로봇'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안내 활동을 하는 '로봇'을 보게 된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4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창의아이디어 발표회에서 지하철 역사 안내 로봇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메트로봇’으로 이름 지어진 이 로봇은 사람 키와 비슷한 145cm 길이에, 100kg의 무게에 이른다.



3개의 관절로 이뤄진 팔로 방향안내, 악수, 인사 등 간단한 동작이 가능하다. 2개의 바퀴가 바닥에 설치돼 사람의 걸음 걸이와 비슷한 초당 40~70c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또 장애물 감지를 위한 초음파, 적외선, 범퍼센서 등 다양한 감지기능을 장착하고 있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동력원인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에 가서 충전되므로 사실상 24시간 무인 가동되는 셈이다.



가슴에는 12인치 터치스크린 LCD가 설치되어 있으며, 머리위에는 홍보영상용 15인치 LCD가 달려있다.

'메트로봇'은 지하철 이용정보, 출구정보, 역세권 정보, 노선도, 요금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CCTV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야간 방범 등 안전 도우미로서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울메트로는 내년 1월 중순경 시청역에서 '메트로봇'의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연 결과에 따라 개선 사항들을 보완, 환승역을 중심으로 도입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이번 지하철 역사 안내 로봇 도입으로 효율적인 고객안내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을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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