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오전 일찍 국회를 찾아 신당 의원들의 릴레이 조찬기도모임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이어 자택이 있는 서울 홍은동의 투표소에서를 마친 후 바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곧바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충남 태안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오후에 서울로 올라와 당 관계자들과 개표 현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날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동시에 맞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하루 종일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 후보는 아침 일찍 서울 종로 재동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뒤 다시 가회동 자택으로 돌아가 세딸 주영, 승연, 수연씨 내외와 손자들, 외아들 시형씨 등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아침 일찍 용산구 서빙고동 자택 인근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후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이 후보는 무명용사의 탑에 헌화와 참배를 하고 충남 태안으로 내려가 오후까지 방제작업에 동참키로 했다. 오후 6시경부터는 서울 남대문로 선거사무소에 차려진 상황실에서 개표상황을 볼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오전6시께 경남 창원시 상남동 웅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다. 모처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당사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오전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자신의 모교인 백석초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여의도 당사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