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법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음에는 매년 1~2회에 걸쳐 재조정이 필요하다. 투자 자산의 가격이 변화함에 따라 '100-나이' 법칙에 따라 정해 놓은 자산 배분에도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1년에 한 두 번씩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 일부 주식의 차익을 실현하고 안전 자산의 투자를 늘림으로써 가격 변동으로 인해 발생한 포트폴리오 구성비를 바로잡을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올라 공격적 자산 비중이 적정 수준보다 높아졌을 때에도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전문가들은 원칙을 지키되 일정 부분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전략으로 자산 배분 기준을 둬야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단기적인 전술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젊었을 때는 공격적인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점차 나이가 들면서 안전 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100-나이' 법칙을 권고하지만 엄격하게 원칙을 지키기보다 개인의 재무 목표와 경제적 상황, 투자성향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에서는 저금리가 지속되자 100이 아닌 11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며 "장기적으로 자산관리의 전문성과 전략적인 배분이 필요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는 적용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