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기회, 亞부동산 여전히 투자유망"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2.17 14:25
글자크기

라살인베트스먼트 분석…한국 오피스·리테일 부문 유망

"신용경색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유망합니다"

미국의 부동산그룹인 라살인베스트먼트는 17일 서브프라임발(發) 신용경색으로 미국과 유럽의 부동산시장이 다소 위축될 수 있지만, 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부동산 투자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경우 오피스나 쇼핑몰 등 리테일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라살인베스트먼트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책임자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아시아지역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중산층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에드워즈 책임은 "다만 펀더멘털 견조에도 불구하고 차입비율이 낮아지면서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시장의 수익률이 약간 조정될 수는 있다"며 "그러나 투자 다각화와 이익확대를 위해 견실한 성장세를 지닌 아시아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한국시장으로의 자본유입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라살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미국과 유럽지역에 대해서는 '소폭 비중축소(Slightly Underweight)'의견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과 호주의 오피스텔이 특히 유망하며, 홍콩의 물류(Warehouse)와 리테일부문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위험선호도가 큰 투자자의 경우 서울의 리테일 시장과 싱가포르, 홍콩의 거주용(Residential)부동산, 중국과 인도의 콘도미니엄 개발도 투자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수적 투자자의 경우 중국과 인도시장은 리스크가 크다며 주의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IT제품과 사치품 소비가 늘고, 소비패턴도 레저와 홈쇼핑 부문 등으로 달라지면서 리테일부문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령화 진전도 부동산 시장에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드워즈 책임은 "무역증가가 아시아 지역 내 물류부문의 수요를 높이고 있고, 식음료·숙박 업종도 유망하다"며 "아시아 지역의 무역확대는 신용경색으로 인한 충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손실을 내고 있는 리츠펀드 투자와 관련, 에드워즈 책임은 "부동산 투자는 최소 2~3년은 장기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를 통해 해외 부동산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부동산 투자기업인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2000년부터 아시아 지역 부동산 투자에 참여하면서 현재 47억달러의 자산을 운용중에 있다. 한국에서는 한화투신운용에서 재간접펀드 형태로 라살의 글로벌리츠, 유럽리츠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위기=기회, 亞부동산 여전히 투자유망"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