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치형주식형펀드'부문에서 베스트펀드상을 수상한 신영투신 '마라톤주식펀드'의 이헌우 수석 펀드매니저(사진)는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저평가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가치주펀드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라며 "적어도 5년에 2배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마라톤이라는 펀드명처럼 한국경제와 한국기업의 장기성장성을 확신하는 투자자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나타난 성과만 놓고 본다면 이 수석의 주장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2002년4월25일 설정된 마라톤펀드는 설정일 이후 15일까지 누적수익률이 272.30%에 달한다. 같은기간 벤치마크를 166.68%포인트 초과 달성하했다. 15일 기준으로 연초이후 수익률은 50.01%다.
신영투신 이헌우 수석펀드매니저
좋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설정액도 연초 2703억원에서 15일현재 5899억원으로 3196억원 증가했다. 펀드운용철학과 편입종목은 유사하지만 수수료체계 등이 다소 상이한 '범 마라톤 펀드'를 모두 합칠 경우 설정액은 1조600억원으로 늘어난다. 가치주 펀드중에서는 국내 최대규모다.